무인양품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다녀왔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약 500만 년 전에 해저 화산의 분화로 탄생한 섬들입니다. 얼마쯤 시간이 흐른 뒤에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과 이구아나가 떠돌다 뭍에 닿았고, 그중 일부가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현재 섬들의 주역은 파충류입니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환경으로부터 생물학적 계시를 얻었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제도는 진화론의 성지로 불립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자연은 단순하지만, 매우 생기가 넘칩니다. 새로운 섬의 젊은 모래를 떠보면 동물의 뼈, 산호의 파편, 조개껍데기, 용암의 파편 등 여러 요소를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여기는 듯합니다. ‘사람이 여기 있어도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는 답을 듣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마음대로 만졌다가는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절묘한 조화와 행복이 갈라파고스 제도에 있었습니다. 무인양품은 언제나 자연을 본보기로 삼습니다. 인공지능의 힘으로 문명을 또 한 단계 올라서려고 하는 현시점에서, 다시금 자연의 깊은 지혜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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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PAGOS”

¥ 10,000 (excluding tax)
ISBN:978-4-909098-06-1
Release on February 28,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