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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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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아닙니다.

무인양품은 개성과 유행을 상품화하지 않고 상표의 인기를 가격에 반영시키지 않습니다.
무인양품은 지구 차원, 소비의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상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말은 ‘이것이 좋다’라는 기호성을 유인하는 상품 제작이 아닌, ‘이래서 좋다’ 는 이성적인 만족감을 고객에게 갖게 하는 상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닌 ‘이래서’ 인 것입니다.
간소함이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이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검소함으로 이어지는 듯한 무인양품을 응원해 주시는 고객님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역시 무인양품’이라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납득 해 주실 수 있는 명석하고 자신 가득한 ‘이래서 좋다’를 실현하는 것이 무인양품의 비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운 환경문제는 이미 의식개혁과 계몽의 단계를 지나, 보다 효율성 있는 대책을 일상생활속에 얼마나 실천할까 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문명의 충돌은, 자유경제가 보증해온 이익의 추구에도 한계가 보이기 시작한 것 그리고 문화의 독자성도 그것을 주장하는 것 만으로는 세계와 공존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해 있는 것을 나태내는 것입니다.
이익의 독점이나 개별문화의 가치관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조망하고 이기를 억제하는 이성이 지금부터의 세상에는 필요해 집니다. 그러한 가치관이 세상을 움직여 가지 않는 이상, 세상은 나아가지지 않겠지요. 아마 틀림없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그런 것들에 대한 배려와 신중함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1980년에 일본에서 탄생한 무인양품을 당초부터 이런 의식과 마주보아 왔습니다. 그 자세가 미래에도 변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7,500 아이템에 달하는 무인양품의 상품은, 모두 그러한 자세에서 계속 이어져 온 제품들 입니다.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노디자인을 주장했던 무인양품이었습니다만, 창조성의 생략은 우수한 제품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가장 적당한 소재와 제법, 그리고 모양을 모색하며 무인양품은 지혜를 생활의 형태로 하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도 무인양품은 저가격만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공정은 철저히 생략하지만, 풍부한 소재와 가공기술에는 세심한 주의를 깃들입니다. 즉, 최소한의 원가로 가장 현명한 가격대를 실현해 갑니다. 이러한 상품을 통해 북쪽을 가르키는 방위자석 같이 무인양품은 생활의 ‘기본’과 ‘보편’을 계속해서 제시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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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의 3대 컨셉

소재의 선택
착용감이 좋으며 몸에 맞는 의복, 사용하기 편리함을 제일로 생각하는 생활잡화, 평소에 보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베이직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소재를 재검토 했습니다.
품질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외관을 위해 버려지는 물건, 업무용 소재, 전세계에서 원조한 원재료 및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확보 가능한 제철의 소재 등을 살려, 저가격에 질좋은 상품이 탄생하였습니다.

공정의 점검
하나의 상품이 생기기까지의 공정을 철저히 검토합니다. 선별 및 크기를 맞추는 공정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듬거나 광을 내는 등 상품을 꾸미지 않고 상품 본래의 질에 관계없는 불필요한 작업을 생략하고 필요한 공정만을 실시했습니다.
규격외의 사이즈, 모양 때문에 버려져 있던 물건도 상품으로 제작하고, 소재를 헛됨없이 이용하여 경비절감이 되는 실질본위의 물건을 제작합니다.

포장의 간략화
꾸미지도 않고 상품 본래의 색이나 모양 그대로를 소중히 하기 위해 과도한 포장을 하지 않으며, 한데 모아서 일괄포장하기도 합니다. 심플한 상품 제작과 동시에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무인양품의 상품은 모두 상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유가 인쇄되어 있는 패키지로 산뜻하게 포장되어 있거나, 택을 부착하여 매장에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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