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가 전달하는] 직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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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집]
화곡동
북적이는 도로를 지나 조용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낮은 빌라들 사이에 위치한 작은 아파트가 보입니다.
계절을 담은 작은 옥상과 큰 창이 매력적인 집.
이곳에 살고 있는 무인양품 직원의 집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롯데월드몰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제일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거실에 TV가 없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TV가 없는 이유와 거실에서는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거실에서는 주로 식사와 작업 위주의 시간을 보내요. 여러 가지 짐이 많아서 TV 대신 수납장을 두어 활용을 하고 있고,
요즘엔 TV가 없어도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언제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서 과감하게 TV는 포기하고 수납력을 늘렸어요.
-그릇, 컵 등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상품을 고를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어떤 기준을 두고 고르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거나, 우리 집에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하는 상품으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오븐이랑 인덕션을 구매하면서 오븐과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느라 스테인레스 소재를 많이 구매한 거 같아요
다만 연마를 해야 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2인 가구 치고는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는 구매를 조금 줄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 안방은 다른 곳에 비해 간결하네요. 자기 전 여가시간을 즐기는 타입인가요?
저는 주로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침실에서는 거의 휴식을 취하는 거 같아요. 자기 전 누워서 핸드폰을 보거나 누워서 행님이랑 같이 놀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가구를 두는 것보다는 정말 필요한 가구만 두어 휴식을 즐기고 있어요.
-드레스 룸 공간도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이 공간을 배치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한 점이 있나요?
안방과 거실에 비해 다소 협소한 공간이라 배치할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옷장, 서랍장, 컴퓨터 등이 들어가야 하는 공간이라 어떻게 활용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협소한 공간이다 보니 동선을 가장 크게 고려해서 최대한 벽면을 활용했어요.
베란다 앞쪽으로는 가구를 두지 않아 베란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치를 하였고,
컴퓨터 책상 뒤로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의자를 넣고 빼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치했어요.
-요즘 갑자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제일 씨는 계절에 따라 어떤 변화를 주시나요?
주로 여름이나 겨울, 계절이 바뀔 때, 패브릭을 변경을 하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조금 더 산뜻한 컬러로 변경을 하고 겨울에는 차분하고 깔끔한 컬러로 변화를 주고 있어요.
소파나 침구류 같은 경우 면적이 큰 가구이기 때문에 커버만 변경을 해도 집안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절뿐만 아니라 기분에 따라서도 변경하고 있어요.
-그러면 여름 옷은 정리하셨을까요? 제일 씨만의 수납 팁과 추천하는 수납 상품이 있나요?
계절감이 다른 옷들은 진공팩에 압축하여 튼튼한 수납박스에 보관을 하고 있어요.
옷뿐만 아니라 이불과 같이 부피가 큰 상품을 보관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더라고요. 사이즈가 다양해서 보관하려고 하는 상품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특히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아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옥상이 있던데, 요즘 날씨가 좋아서 행님(반려견)이가 좋아할 것 같아요.
행님과 옥상에서 함께 주로 어떤 시간을 보내나요?
행님이 흙이나 풀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주로 산책을 나갈 땐 산이나 공원으로 다니는 편인데 이사를 하면서 공원이나 산이랑 거리가 멀어져서 동네 주변만 산책을 했는데 옥상에 이런 공간이 있다 보니 산책 마지막은 늘 옥상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가끔은 일 끝나고 몸이 너무 피곤한 날 산책을 나가기 힘들 때 주로 옥상에서 행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다른 주민들이 없는 시간에 줄을 풀어 놓고 마음껏 뛰어놀게 두고 저는 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듣거나 터그 놀이를 해주고 있어요.
다만 옥상만 다녀오면 흙과 풀로 온몸을 뒤덮어서 무조건 목욕을 해야 해서 힘들긴 하지만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구를 선택한 이유와 그동안 사용해 보시니 좋은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었나요?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구들은 사실 한 번에 구매한 건 아니에요. 생활하다 보니 ‘이 상품이 필요하겠구나, 이 공간에 이게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구매한 상품들이에요. 그중에서도 요즘은 수납선반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3단 하나로 사용하다가 수납 양이 늘어 2열을 추가하여 3단 3열로 사용 중이에요. 공간에 따라 분리해서 사용도 가능하고, 붙여서 사용도 가능해서 수납이 필요한 공간에
어디든 두고 사용하기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보이는 수납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아무리 정리를 잘해도 정리가 안된 느낌이 싫었거든요.
무인양품의 수납 가구와 용품들은 그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규격화된 상품이 있는 점이 또 장점으로 이어지는 거 같아요. 보이는 수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저처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상품이라 애정이 많이 가는 가구에요.
-마지막으로, 제일 씨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무인양품 상품이 있나요?
저는 무인양품 상품을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1년 내내 사용을 하는 상품이 있는데 바로 서큘레이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큘레이터가 여름에만 사용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사계절 동안 사용하고 있어요. 주로 공기 순환 또는 화장실의 물기를 말리는데 사용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행님이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면 발에 물이 젖어 피부병으로 고생을 한 적 있어서 지금은 건식으로 사용을 하려고 해요.
샤워 후 또는 화장실 청소 후 바닥이 마를 때까지 서큘레이터를 틀어놓기도 하고, 날씨가 꿉꿉한 날에는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빨래를 말리기도 해요.
저의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는 상품이라 지인들의 집들이 선물로도 많이 구매하고, 주위에 추천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