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가 전달하는] 직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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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넓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 집에 들어서면 따뜻한 목제 가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실의 소파와 테이블 앞으로는 큰 스크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관에 온 것처럼, 퇴근 후 모든 생각은 잠시 잊고, 소파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온전히 휴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
이곳에 살고 있는 무인양품 직원의 집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도니씨와 함께 살고 있고, 현재 신촌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직원의 집」컨텐츠 촬영을 꽤 다녔지만, 신축 아파트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저도 집을 구할 때 대부분 신축 아파트, 신축 빌라 등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다음 집은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동네인 것 같아요.
이 동네와 이 집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친언니가 부암동에 살아서 저랑 동생 둘 다 집을 구할 때 고민 없이 부암동을 선택했었는데요.
처음 집은 원룸이었는데, 생활하다 보니 짐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넓은 집을 알아보다가 이 동네까지 오게 되었어요.
숲세권이 로망이라 북한산 쪽이면서도 부암동에서도 멀지 않아 선택하게 되었는데 마침 행복주택에 운 좋게 당첨되어 신축 아파트에서 살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심지어 숲뷰에요. (ㅎㅎ) 그리고, 쉬는 날에는 대부분 광화문이나 서촌으로 가는 편인데, 집에서 적당한 거리이기도 하고,
근무지인 신촌과도 멀지 않아서 저에겐 아주 딱인 곳이에요.
Q. 혼자 살기에 딱 좋은 크기인 것 같아요. 특히 넓은 거실이 부럽기도 하구요. 퇴근 후나 쉬는 날에는 집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거실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키가 작은 편이 아니라 누웠을 때 두발을 다 뻗을 수 있는 소파를 두고 싶었는데,
이 집은 거실이 넓어서 3인용 소파를 둘 수 있었어요. 덕분에 여유시간에 항상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낮잠 자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테이블 위에는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 편이에요.
소파에 누웠을 때 시야를 가려서, 필요한 물건들은 다 테이블 하단 선반에 두고 생활하고 있어요.
이전 집에서는 TV를 두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TV를 구매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안 샀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Q. 최근에 본가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고 들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그 전과 변화된 모습이 있나요?
우선 지출이 많아졌어요… 반려동물은 가슴으로 낳아 돈으로 키운다는 얘기가 있는데 완전 공감합니다.(ㅎㅎ)
그래도 덕분에 전보다는 부지런해졌어요.
약속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하루 종일 늘어져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꼭 산책을 나가려고 해요.
제가 잠이 많은 편인데 출근 전, 짧은 시간이더라도 이도니와 함께 산책하려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카페나 식당을 갈 때에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지 찾아보게 되어 이 아이가 요즘 제 생활의 중심이 되었어요.
아직까진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Q. 공간을 채우고 있는 가구 대부분이 무인양품의 상품이 많네요!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가구가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도 궁금해요.
모든 가구를 다 애정하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납캐비닛을 좋아해요.
TV 아래에 놓고 사용 중인데, 책장에 책을 꽂으니 먼지도 쌓이고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 책을 넣을 수 있으면서도 긴 거실가구를 찾아보다가
캐비닛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162cm와 82cm를 나란히 놓고 사용 중인데, 양 끝에 도어를 부착하고 가운데에 서랍을 넣으니
하나의 가구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고 책 수납도 가능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이도니 집이 있는데, 가까운 곳의 캐비닛 안에 사료나 패드를 수납하기에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리빙다이닝 테이블도 애정하는 가구인데, 부엌에 테이블을 놓기에는 부담스러운 구조라 거실에서 식사를 하는데
소파와 함께 두어도 적당한 높이여서 이름처럼 리빙과 다이닝에 아주 적합한 가구라고 생각해요.
무인양품 베스트 상품이어서 꼭 써보고 싶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이 집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나요?
원룸에서 생활할 때는 첫 독립이어서 집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나 바라는 점이 없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 수록 잠을 자는 공간과 생활하는 공간이 분리된, 집다운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운이 좋게도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않는 것 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이 곳에서 살다가 이사 가야 할 때, 욕심부려 구매한 살림살이들은 다 가져가야 하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야 할 이유가 있는 집이에요.
제 룸메이트(이도니)를 데리고 올 수 있었던 것도 이 집이라 가능했기 때문에 저에겐 더 뜻깊은 곳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탈한 하루의 끝이 되는 공간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