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가 전달하는] 직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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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차가운 소재와 목재 가구가 한데 어우러져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
계절을 담은 큰 창이 매력적인 집.
이곳에 살고 있는 무인양품 직원의 집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커피 내리는 일이 주 업무인 이트인 사원으로, 강남점에서 근무 중입니다.
Q. ‘집’은 우리가 살면서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이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 있을까요?
A. ‘꾸밀 여지가 충분한가’입니다.
집을 구하러 다닐 때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은 일부러 피했어요.
빌트인 수납과 기본 옵션이 많은 공간은 ‘여기서 그냥 이렇게 살아’라고 말하는 듯해요.
이 집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는 점에서 선택의 이유가 됐어요. 아직도 6평 세상을 또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고요. 그 과정은 역시 즐거워요.
Q. 이 공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사무용 철제 캐비닛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생각했을 때 볼 수 없는 가구의 모습이라 새롭기도 하고, 다양한 가구가 이 공간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하며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가구들을 선택했을 때, 경민 씨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A 저는 평소에 투박한 멋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목재 가구나 무인양품 제품들을 찾는 이유도 이것이구요. 사무용 철제 가구들 역시 특유의 거칠지만 꾸미지 않은 소박함이 좋았어요. 눈엔 이미 익숙한 가구들이라 집에 있어도 크게 부자연스럽지 않더라고요.
이 공간을 모두 목재로 채우면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을 텐데, 캐비닛과 유닛 선반을 활용해 다른 질감들로 조화시키니 무게감은 줄되 아늑함과 편안함은 유지할 수 있어 아주 흡족합니다.
Q.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경민 씨에게는 행복한 시간일 것 같아요.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에는 집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A. 소박한 일상을 보내요. 책 읽기, 커피나 차 내려 마시기, 영화 시청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지인들에게 턴테이블과 스피커를 선물 받은 이후엔 음악 감상을 더 자주 하게 됐고, 피로할 땐 요가도 해요. 약속 장소도 집으로 잡는 일이 많아서 거의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자칭 ‘실내 인간’입니다!
Q. 곳곳에 가구 이외에도 무인양품의 물건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물건들 중에서도 ‘이것만큼은 정말 추천한다’라고 하는 상품이 있을까요?
A. ‘손잡이 스펀지’를 추천해요. 리필용 스펀지로 교체도 가능하고 스펀지가 빵빵해 길고 좁은 병들을 세척할 때 유용해요.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아요. 사실 집에서보단 이트인 업무할 때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무인양품 청소 도구들엔 리필과 조합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아서 활용도 높게 오래 쓰게 돼요.
Q. 마지막으로 이 집은 경민 씨에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나요?
A. 타의적으로 설정된 공간에 평생을 거주하다가 이번 연도에 첫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자의로 정한 내 생활권, 내 공간이라 그 의미가 크고, 더불어 무엇을 먹을지, 언제 귀가하고 취침할지 등 무엇이든 제 의지로 선택하는 일상에 자신을 더 잘 알게 됐어요.
집 안 구석구석 발견되는 나의 생활력에서도 잘 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위안을 얻습니다. 계속해서 이 공간에서 오롯한 힘을 기르고 싶어요. 계약 기간 만료 후 이 집을 떠날 때의 제 모습이 기대됩니다!
인테리어 상담 가능 점포
강남점 / 롯데월드몰점/ 동탄점
무인양품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IA
가구의 선택부터 배치까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기분 좋은 생활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