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가 전달하는] 직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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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가파른 언덕에서 마주한 빨간 벽돌집. 독특한 내부 구조와 각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들,
그리고 그 안으로는 생활자의 취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집과 생활하는 사람이 닮아 있는 공간.
이곳에 살고 있는 무인양품 직원의 집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은평구로 이사온지 3개월된 새내기 은평구민으로, 일산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이 전에 살던 곳에서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사 온 후에, 이 공간에서 은성씨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A 20살때부터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원룸으로 된 오피스텔이 첫 집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저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었고, 대체로 집보다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자취 생활이 길어지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저에게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의미가 달라졌고 ‘넓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라는 욕구가 점점 커져갔어요.
그러던 중, 은평구의 이 공간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전과 달라진 점은 공간이 분리가 되었다는 점이 제일 크게 바뀐 점이에요.
분리된 공간이 생기고 나니 잠자는 것, 요리하는 것,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 등 제가 집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들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하루하루 만족하며 보내고 있어요.
Q. 이사하기 전 인테리어 상담을 받으러 매장에 방문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도 은성씨 집에 방문하면서 공간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상담이 은성씨의 생활 공간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나요?
A 좁은 오피스텔에서만 지내다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하려다 보니 어떤 방이 침실 공간이어야 적당할지,
가구 배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이전에도 가구를 구매하여 배송을 받아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공간에 어울리지 않아 실패했던 경험들이 있어 더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상담을 통해 내가 집에서 가장 비중을 두어야할 곳은 어딘지 같이 고민해보고
3D시뮬레이터로 저희 집 도면에 직접 가구를 넣어보니 가구의 크기에 대한 선택이라던지, 다양한 배치를 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상담을 토대로 실제 가구를 배치하니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 실현이 되었고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지금도 상담을 받고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Q.집의 구조나 형태에서 나타나는 분위기와 은성씨의 취향에 맞춰 꾸민 공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지금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떤 곳이며, 그곳에서 주로 어떤 시간을 보내나요?
A 가장 큰 방인 침실이요. 침실은 아침 해가 잘드는 방이라 늦잠은 절대 잘 수 없어요.
아침에 알람이 아닌 아침 햇살에 눈을 뜨고 일어나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침대 옆 소파에 앉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저에게는 소소하지만 큰 행복인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 콘솔 게임과 만화책을 좋아해서 퇴근 후에는 이 공간에서 게임을 하거나 만화책을 읽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Q. 침실에 키가 큰 식물부터 작은 식물까지 다양하네요. 관련된 원예 도구도 다양하구요.
저는 식물을 좋아하지만 키우던 선인장도 죽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식물을 집으로 못들이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식물을 실내에서도 잘 키우려면, 바람과 빛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은성씨만의 식물을 키우는 노하우가 있나요?
A 저도 새로운 집에 햇빛이 잘 드는 걸 보고 식물을 키우게 된 초보 식집사라 노화우라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매일매일 식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이 집에 이사오면서 식물을 하나 둘씩 키우게 된 초보 식집사라 유튜브나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배워나가고 있어요.
원예용품들도 점점 늘어나서 무인양품의 튼튼한 수납박스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동하기도 쉽고 적층이 가능해서 늘어나는 원예용품들을 보관하기 좋더라구요. 아직까지 이 곳에서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중이라
특별한 저만의 노하우는 없지만 원예용품 수납으로 튼튼한 수납박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Q.처음 이 집에 방문했을 때, 방마다 그리고 방에 있는 가구들 안에 있는 물건들도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느꼈어요.
은성씨만의 정리의 기준이나 방법이 있나요?
A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집이 깨끗하면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늘 출근 전 청소, 정리를 다 끝마치는 편이에요.
특히 저에게 정리란 눈에 보이는게 없어야 해요. 모든 물건은 가구 위나 의자 위에 올려두지 않고 정해진 자리에 보이지 않게 수납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부드러운 폴리에틸렌 케이스를 좋아해요. 뚜껑을 사용하면 쌓아서 보관도 가능해 수납 가구 안을 정리 할 때도 편하고,
비치지 않는 소재라 보여지는 장소에 뒀을 때에도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상품입니다.
Q. 아무래도 붙박이장이 없어서 그런지, 수납 가구가 많은 것 같아요. 사용하고 있는 무인양품의 수납 가구 중 가장 만족하는 상품은 어떤 상품인가요?
A 다른 무인양품 가구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하고, 가볍지만 원목의 장점 또한 느낄 수 있는 수납선반이 가장 만족하는 상품이에요.
단순히 책장만으로 쓰이는게 아닌, 저처럼 TV를 올려두는 TV 선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하는 사람의 공간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점이 가장 큰 메리트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용하다 수납 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추가용 선반을 통해 수납 공간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여 하나의 가구를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Q.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 봤을 때 이 집의 어떤 모습이 가장 그리울 것 같나요?
A 큰 창으로 쏟아질 듯 들어오는 햇살이 가장 그리울 것 같아요.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도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멀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햇살이 잘들어와 실내 등을 켜지 않아도 집의 공간 전체가 밝은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