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UJI】 「우리 종이, 한지」 한지 트레이 만들기 워크숍
2022/09/25
9월 25일, 무인양품 강남점에서는 한지 트레이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인 한지는 닥나무의 1년생 가지로부터 얻어집니다. 촘촘한 닥나무 껍질을 삶아 수십 차례 두드려가며 정성스레 만든 한지는 우수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과거에 창호지, 장판, 벽지 등 실생활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문화재 복원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재인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실용적인 트레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단색이 아닌 테라초 패턴으로 이루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디자인 한지를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쟁반의 뼈대가 되어줄 합지를 조립해 단단하게 붙인 후, 그 위에 한지를 감싸는 방식으로 제작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친환경 녹말풀을 사용하였습니다. 구석구석 한지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게끔 세밀하게 관찰해가며 풀을 칠하는 섬세한 작업이었습니다.
쟁반의 사각 형태에 따라 한지가 잘 부착될 수 있도록 도구를 사용해 모서리 부분들을 꾹꾹 눌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꼼꼼히 작업해야만 완성 후 건조까지 마무리 되었을 때 종이의 들뜸 없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작 후에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완전히 건조 시킨 후 표면 코팅제를 칠해주어야 합니다. 한지가 풀을 먹어 단단해진 표면에 코팅제를 발라 마감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쟁반이 완성됩니다.
이번 한지공예 워크숍은 자연 소재인 한지의 특성에 대해 세밀히 알아가며,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그 문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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