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토요일. 무인양품 타임스퀘어점에서는 베트남에서 나고 자란 찻잎을 우리고, 마시는 다도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베트남 전통찻집 ‘티하철’과 함께했습니다. ‘티하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트남은 지역마다 식(食) 문화에 특색이 있고, 자국 상품의 소비량이 많아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커피로 유명한 베트남 식문화에서 차(茶) 역시 빠질 수 없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베트남 북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자국민은 물론 여러 나라로부터 찻잎의 수요가 많아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차 수출국이라고 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녹차, 야생차, 연꽃잎차 등 7종류의 베트남 명차를 직접 우리고, 마시며 지역과 문화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즐겨 먹는 간식을 곁들여 다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해외여행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있지만, 단기간 여행만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지역에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과 그 지역을 이야기하고, 문화를 공유하다 보니 보다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