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Open MUJI】 ‘삶의 이야기가 생겨나는 거실’ 여자 둘 고양이 넷 분자가족의 생활

2019/04/03

4월 3일 무인양품 신촌점에서는 ‘삶의 이야기가 생겨나는 거실’ 여자 둘 고양이 넷 분자 가족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두 저자 김하나, 황선우님과 함께 토크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무인양품에서 특별 상영회를 진행했던 영화 <어느 가족>부터 <가버나움>, 그리고 다큐멘터리 <집의 시간들>,  <아파트 생태계> 등 지금 한국은 도시문제와 더불어 주거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합니다. 이런 문제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작게는 사회와 집단, 가족의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핵가족화를 넘어 가족주의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점으로 새로운 가족이 구성된다는 것은 곧 결혼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의미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결혼이 아니어도 가족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타인이 아니어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도 또 다른 가족으로서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는 가족이라는 조합을 분자구조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1인 가구는 원자와 같다. 물론 혼자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다. 그러다 어떤 임계 점을 넘어서면 다른 원자와 결합해 분자가 될 수도 있다. 원자가 둘 결합한 분자 도 있을 테고 셋, 넷 또는 열둘이 결합한 분자도 생길 수 있다. 단단한 결합도 느슨한 결합도 있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원자 둘의 단단한 결합만이 가족의 기본이던 시대는 가고 있다. 앞으로 무수히 다양한 형태의 ‘분자 가족’이 태어날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가족의 분자식은 W2C4쯤 되려나. 여자 둘 고양이 넷. 지금의 분자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다.

_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중에서

 

 

함께 산다는 것은 공간부터 식사, 물건 등 사소하지만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습관이나 행동, 삶을 공유하는 과정입니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과 사물, 식사 등의 요소부터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풀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주의가 해체되고 가족이 주는 의미가 희미해져 가지만 반대로 가족의 범위를 확대함으로 우리는 조금 덜 외롭게,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Open MUJI 는 무인양품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고 고객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무인양품의 공식 SNS와 MUJI passport 어플리케이션의 ‘From MUJI’ 에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안 및 요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담당자(영업기획팀 이경근 / gglee@mujikorea.co.kr)에게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