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Open MUJI】 「술과 곁들이다, 낮」토크 이벤트

2020/07/11

7월 11일 무인양품 강남점 4층 Open MUJI 에서는 작은 낮술회가 열렸습니다. 강남점에서는 다양한 로컬식품과 식물, 그리고 무인양품의 상품과 연관된 도서를 소개하며 생활에서의 폭넓은 제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고독한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의 에세이 <낮의 목욕탕과 술> 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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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으니까. 지겨우니까. 마시자고 하니까. 또는 기분 좋은 일이 있으니까. 기념일이니까. 거기 술이 있으니까. 이른바 ‘까술’이 많다. 좋건 나쁘건 [이유를 달고 마신다]

-구스미 마사유키의 <낮의 목욕탕과 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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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는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나빠서, 날씨가 좋아서, 날씨가 나빠서, 낮에 밤에, 목욕탕에서, 바닷가에서,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가며 술을 마십니다. 이처럼 술은 단순히 음식에 곁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시간이나 감정, 분위기, 날씨 등에 곁들이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술이 가진 ‘곁들임’이라는 성격에 주목하며 술과 곁들임에 대해 탐구해보는 모임을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테마로 술과 낮을 곁들인 낮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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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Open MUJI 에서는 무인양품 커뮤니티 디자이너가 설명하는 낮술의 역사, 세계의 낮술, 낮술의 진실과 거짓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인양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류 ‘추사’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함께 낮술을 마시며 참가자 각자가 지참한 술 한가지를 다른 참가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나만의 단골 술집, 개인의 낮술에 대한 경험과 한국 주류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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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회 종료 후 서로의 연락처와 SNS, 명함 등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주류문화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례적으로 소수의 주류와 생산자가 독과점을 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가게에서 술을 즐길 때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좁고,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주류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술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한국의 주류문화를 보다 다양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술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Open MUJI 는 무인양품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고 고객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무인양품의 공식 SNS와 MUJI passport 어플리케이션의 ‘From MUJI’ 에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안 및 요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담당자(커뮤니티부 커뮤니티 디자이너 이경근 / gglee@mujikorea.co.kr)에게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