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UJI】 인디고 염색으로 일용품이 만들어지기까지
2019/04/30
4월 27일 토요일 무인양품 신촌점에서는 Open MUJI <인디고 염색으로 일용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천연염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쿤스트호이테의 오재엽, 윤서현님과 함께 천연염색에 대해 알아보고 그중에서도 쪽색을 의미하는 인디고 염색과정 시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두가지 크기의 손수건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묶어보며 ‘보자기의 쓰임새’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천연염색이란 화학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의 줄기, 잎, 꽃, 열매 등에서 추출하는 식물성염료와 벌레에서 추출하는 코치닐 등의 동물성염료를 사용하여 색을 입히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면, 천 등을 염색하는 섬유염색을 칭합니다. 그중에서도 인디고는 우리가 즐겨입는 데님의 색상입니다. 인디고는 그런 남색 빛의 색을 칭하기도 하며 원료가 되는 식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인디고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지만 한글로는 ‘쪽빛’ 이라는 이름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원료가 되는 식물의 이름인 ‘쪽’ 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인디고는 인류가 고대부터 사용해오던 오래된 염색 재료입니다. 과거부터 고유한 염색기술이 발달되어 온 인도와 이집트의 인디고 염색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일본을 비롯해 각국에서 고유한 인디고 염색 기법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쪽을 이용한 전통 염색이 장인을 통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쪽’을 이용하여 푸른 빛 뿐만 아니라 다른 색상을 낼 수도 있으며, 색감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항균, 살균, 각종 피부질환, 해독, 소취, 자외선 차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예전부터 많이 사용된 염색입니다.
천연염색은 주로 면, 천 등을 염색하는데에 사용됩니다. 당일 워크숍에서는 가장 단순한 형태인 사각형의 천을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일본에서는 ‘후로시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보자기’ 라고 불립니다. 보자기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천이지만 펼치고 묶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느 사물이나 감쌀 수 있으며 덮고, 깔고, 메고, 들고, 가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