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UJI】 Life and Art : 딸기 ‘Everything is real in the strawberry fields’
22.03.19~22.05.01
Life and Art
예술이란 삶 그 자체의 체험이며 무인양품이 탐구하는 삶의 원점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인양품은 예술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기분 좋은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며 예술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최근 예술 활동과 전시 공간이 보다 일상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인양품 강남점은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로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전시공간으로 작동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이 많은 강남 일대에서 일상적인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 식품공장 전시에 이어 요기레터와 함께하는 두 번째 전시는 딸기입니다. 요기레터는 현대의 일상생활 깊이 자리 잡은 대량생산의 현장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 자영업소까지 일상 속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식생활의 현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는 식생활의 현장 그 이면의 모습을 통해 익숙했던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알지는 못했던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 ‘딸기’를 통해 우리가 아는 ‘딸기’는 확장되며, 타인과의 공감대, 이해 또한 생겨납니다. 요기레터에서 담은 다양한 ‘딸기’의 면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두 차례에 걸친 요기레터와의 전시를 통해 개개인의 기분 좋은 식생활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딸기, Everything is real in the strawberry fields
봄 딸기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마트 매대에 딸기가 가득합니다. 당일 배송되는 상품 페이지에도 딸기가 상단에 올라옵니다. 카페에 가면 딸기 케이크와 딸기 음료와 딸기 빙수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싱싱한 딸기를 먹는 일은 2022년 서울에서 당연해 보이는 일이 되었습니다.
맛있는 딸기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딸기는 농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가의 선택입니다. 선진 농법과 육종 개량의 산물입니다. 도시를 떠난 은퇴자의 인생 2막이며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처이기도 합니다. 딸기 한 알에 무역과 세계화의 온갖 흔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1967년작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 Strawberry fields forever’는 비틀즈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현실은 없어 Notthing is real’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접시 위의 싱싱한 딸기를 볼 때 비슷한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흉터 하나 없이 싱싱하고 탱탱한 딸기는 왠지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쁘고 싱싱한 딸기 하나를 위해 수많은 과정과 절차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 모두가 생생한 현실 그 자체입니다. 모든 것이 현실, Everything is real 입니다. 사진가 표기식은 이 모든 과정을 멋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의 사진과 전시 내용을 통해 예쁜 과일 뒤편의 현실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Life and Art
딸기, Everything is real in the strawberry fields
기획, 도록 원고 박찬용(@parcchanyong)
사진 표기식(@pyokisik)
연재 요기레터(@yogiyo_letter)
도움 김소라(요기요), 이경근(@geungeun, 무인양품)
액자 무인양품 픽처프레임 M, L
인화 소울프린트
2022.03.19 ~ 2022.05.01
11:00 ~ 22:00
MUJI Gangnam flagship store, 3F
Open MUJI 는 무인양품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고 고객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무인양품의 공식 SNS와 MUJI passport 어플리케이션의 ‘From MUJI’ 에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안 및 요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Open MUJI
– 커뮤니티 매니저 곽필영 (총괄, 신촌점 커뮤니티 담당) / pykwak@mujikorea.co.kr
– 커뮤니티 매니저 이경근 (강남점 커뮤니티 담당, 도서 큐레이션) / gglee@mujikorea.co.kr
– 커뮤니티 매니저 홍보림 (타임점 커뮤니티 담당) / brhong@muji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