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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MUJI】 「향(香)을 빚는 시간 : 인센스 스틱 제작」 워크숍

2022/08/07

우리는 일상에서 무수한 향을 만납니다. 그것은 어떤 상점에 들어섰을 때 코끝에 닿는 차분한 냄새이거나,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은은한 체취, 또는 자연물로부터 오는 청량한 향이기도 할텐데요. 이처럼 향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고, 하루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향(香)이라는 단어는 ‘향기’의 뜻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제사나 종교의식에서 사용하는 향(Incense)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많은 분들이 향이 가진 매력에 관심을 두고 일상에서도 즐겨 피우시곤 하는데요. 이번 강남점 워크숍에서는 향기를 뜻하는 향(香)과 동일한 음절의 단어로 일컬어지는 향(Incense)의 본질에 관한 탐구와 관심을 바탕으로 인센스 스틱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6일, 무인양품 강남점에서 진행된 인센스 스틱 제작 워크숍은 향에 관한 여러 가지 소품을 제작하는 공방 ‘해수향당’의 향당지기 오인석 작가님이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신청해주신 여덟 분 모두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시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워크숍은 향의 종류와 기원, 특징 등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가운데 대나무 심지가 있는 보편적인 죽향뿐 아니라, 심지없이 향으로만 이루어진 선향, 원뿔 모양의 콘향, 허브를 엮어 만든 스머지 스틱, 나무 그대로 태워 쓰는 팔로산토 등 그 종류에 따라 피웠을 때 나는 향이 모두 달라 흥미로웠습니다.

 

 

이론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인센스 스틱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센스 가루를 계량해 향료와 섞어 반죽하고, 그것을 조금 떼어 스틱에 붙인 뒤 손가락으로 밀어 굴려주면 반죽이 점점 길어지며 대나무 스틱을 감싸주었습니다.

 

 

언뜻 단순한 작업 같아 보여도 손가락의 미세한 힘 조절과 요령이 필요한 섬세한 작업이었습니다. 정해진 형태뿐 아니라 독특한 모양을 가진 본인만의 인센스를 만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로 인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집중한 채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무인양품 워크숍이 지향하는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Open MUJI 는 무인양품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며 고객과 함께 생각하고,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무인양품의 공식 SNS와 MUJI passport 어플리케이션의 ‘From MUJI’ 에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안 및 요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담당자 (커뮤니티팀 커뮤니티매니저 이안 / lan@mujikorea.co.kr)에게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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