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nd Art】 빛과 어둠의 단편(斷片) : 김호정, Pieces of Light and Darkness : Hojung Kim
2022/10/07 ~ 2022/11/17
Life and Art
예술이란 삶 그 자체의 체험이며 무인양품이 탐구하는 삶의 원점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인양품은 예술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기분 좋은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며 예술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최근 예술 활동과 전시 공간이 보다 일상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인양품 강남점은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로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전시공간으로 작동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이 많은 강남 일대에서 일상적인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빛과 어둠의 단편(斷片) : 김호정, Pieces of Light and Darkness : Hojung Kim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발견하는 현상과 표면 질감을 탐구하는 김호정 작가와 함께합니다.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백자 달항아리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은 전통적이며 단순한 아름다움을 담습니다. 동시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자연과 사람 간의 긴밀한 연결과 자연물에 대한 묘사를 은유적으로 나타냅니다.
흙으로 새로운 형상을 빚어내는 ‘도예’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빛과 어둠처럼 대비되는 작품 속 두 색채의 조합은 서로 다른 시각 에너지를 자아내지만, 역설적이게도 조화롭습니다. 도자 표면의 파편들은 물 위에서 흩어지는 빛이나 역동적인 파도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흙이 만들어낸 빛과 시간의 흐름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장면을 떠올리거나 자연과 사람이 주고받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설명적이고 복잡한 말들보다 단 하나의 이미지가 모든 걸 이해시켜주듯, 이번 전시의 여러 작품이 그 자체의 모습으로 은은한 빛처럼 마음에 가닿길 바랍니다. 공간에 떠도는 공기의 흐름이나 빛 또는 심연, 별들이 모여 만드는 은하수와 같이 다채로운 장면을 떠올리며 자유로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전합니다.
Life and Art
빛과 어둠의 단편(斷片) : 김호정, Pieces of Light and Darkness : Hojung Kim
2022.10.07 ~ 2022.11.17
11:00 ~ 22:00
MUJI Gangnam Flagship Store, 3F
기획
무인양품 강남점 커뮤니티매니저 이안
김호정 작가 (@hojungstudio)
Open MUJI 는 무인양품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고 고객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무인양품의 공식 SNS와 MUJI passport 어플리케이션의 ‘From MUJI’ 에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안 및 요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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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매니저 이안 (강남점 커뮤니티 담당, 도서 큐레이션) / lan@muji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