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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객의 의견에서 태어난 푹신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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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에 이런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무인양품의 이 것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고객님들의 많은 요구와 의견이 저희에게 전해집니다. 이런 의견을 받던 중, ‘고객들과 함께 이상적인 물건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2001년, ‘가구·가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프로젝트인 ‘침대 주변에 두는 조명’과 두 번째 프로젝트, ‘벽 수납’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 ‘좌식 생활’에서 탄생한 제품이 푹신 소파입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디어 투표

 

무인양품의 푹신 소파는 2002년 1월, ‘상품 만들기 커뮤니티’의 세 번째 프로젝트, ‘좌식 생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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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만들기 커뮤니티 사이트 이미지

2001년 12월 26일부터 2002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 5가지 상품의 아이디어 투표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상품은 ‘몸을 맡길 수 있는 대형 쿠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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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상품 아이디어 이미지

 

좌식 생활에 대한 아이디어 투표를 통해 많은 분이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소파처럼 편안히 쉴 수 있는 ‘몸을 맡길 수 있는 대형 쿠션’(우측 하단 이미지)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투표

 

2002년 1월 29일부터 2월 15일까지 진행한 디자인 투표는 총 네 가지 디자인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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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소재 타입이 177표로 상당한 인기가 있었습니다. (좌측 상단 디자인)

편안하고, 다양한 자세로 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커버 탈부착과 세탁에 관한 의견을 디자인 및 제조 과정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소재 검토

 

상품의 기본 조건인 ‘편안하게 몸을 맡길 수 있을 것.’, ‘간편히 몸을 감싸고, 오래 사용해도 피곤하지 않을 것.’, ‘사용할 때에는 자유롭고 부드럽게 형태가 변화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형태가 무너지지 않을 것’

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번 회의를 거쳐 소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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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에 넣는 충전재는 부드럽고 잘 뭉개지지 않는 초 미립자 비즈를 선택했습니다.

직경 2~3mm의 기존 충전재에 비하면 훨씬 작은 크기인 직경 0.5mm의 초 미립자 비즈를 채워넣은 후, 탄력이 유지되면서도 내부에서 비즈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감싸주는 커버를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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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에 단단한 천과 부드러운 천을 나누어 사용해 쿠션 전체 모양이 모너지지 않으면서도 앉았을 때와 만졌을 때 감촉이 좋도록 했습니다.

부드러운 소재는 미립자 비즈의 좋은 감촉과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수영복 천으로, 단단한 천은 가방으로 사용하는 약간 단단한 캔버스 면을 사용했습니다.

 

 

샘플 제작

 

샘플 제작을 여러 번 거치며 ‘몸에 맞는 크기’뿐 아니라 ‘원하는 모양을 유지시키며 앉았을 때에는 제대로 의자로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사이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에 채워넣는 비즈 양을 조절하고, 캔버스 천을 바꾸며 안쪽 커버를 4등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재의 푹신 소파가 탄생했습니다.

푹 꺼지는 의자가 몸을 기분좋게 감싸고, 더욱 편안히 앉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세로로 눕혀 사용할 때에는 몸이 깊이 가라앉고, 가로로 사용할 때에는 조금 단단하게 몸을 받춰줍니다.

 

 

최종 상품 완성

K146_03_12AWF 사본

이런 단계를 통해 탄생한 푹신 소파.

다양한 색상의 커버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소파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분 좋은 생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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