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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개발프로젝트] 푹신 소파 개발 스토리 3 – 소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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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 1화 ‘소재 검토’

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 2회 ‘샘플에서 최종단계로’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2002년 7월 3일

 

디자인 투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몸을 맡기는 대형 쿠션’(상품 임시명 ‘스트레치 소파’). 우선 상품 개발 스태프들은 투표로 받은 여러분의 의견을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것으로 상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은 요청 사항은 ‘커버를 분리해 세탁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커버 탈부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의견은 ‘비즈 쿠션은 금세 비즈가 깨져서 못 쓰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 중인 소파의 내용물의 부피가 줄어들며 푹 꺼지는 점을 개선했으면 하는 희망사항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덩치가 큰 어른도 넉넉하게 몸을 맡길 수 있는 크기’라는 요청사항과 동시에 ‘혼자 살기 때문에, 그다지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가 좋다’는 의견이 있어, 이 매우 미묘한 사이즈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개발 마지막까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상품의 기본 조건인

  • 편안하게 몸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
  • 간편하게 몸을 감싸며, 오랜 시간 사용해도 피곤해지지 않아야 한다
  • 형태가 부드러우면서도 자유롭게 변형되야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는 세 가지 문제와 잘 어울려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며 제작자, 제조 위탁 업체 담당자와 여러 번의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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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넣을 소재는 미립자 비즈

제작에 앞서, 안에 채워넣을 비즈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쿠션에는 직경 약 2~3mm정도의 비즈를 사용합니다. 또, 최근 작은 쿠션에는 직경 0.5mm정도의 미세한 크기의 미립자 비즈를 많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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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을 비교해 보자면, 지름 2~3mm정도의 비즈는 다양한 쿠션에 사용하기에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할 경우, 비즈가 깨지기 쉬워 쿠션의 탄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름 0.5mm의 미립자 비즈는 매우 작기 때문에 매우 부드러우며 만졌을 때에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좋은 감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잘 뭉개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즈에 비해 유통량이 적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수영복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커버

 

이번 상품은, 커버에 단단한 천과 부드러운 천을 나누어 사용해 쿠션 전체 모양이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앉을 때와 만졌을 때 감촉이 좋도록 했습니다. 또, 많은 분이 요청한 ‘커버를 따로 세탁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부분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립자 비즈를 감쌀 수 있는 안쪽 커버와 전체적인 모양을 만들어주는 바깥쪽 커버로 이루어진 이중 구조를 고민해보았습니다. 이것을 통해 미립자 비즈가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하며, 바깥쪽 커버는 세탁과 좋아하는 타입으로 교체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바깥쪽 커버의 측면(세로면)에는 가방 소재로 사용하는 약간 단단한 천인 캔버스 면을 사용하고, 윗면과 아랫면에는 수영복에 사용하는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첫번째 샘플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영복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이유는, 안에 채워넣은 미세한 크기의 미립자 비즈의 좋은 감촉과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에는 [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 2화 ‘샘플에서 최종단계로’]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푹신 소파 보러가기 http://muji.lu/1ryuQ5o

 

[푹신 소파 개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