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품개발프로젝트] 푹신 소파 개발 스토리 4 – 샘플에서 최종단계로

게시:

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 1화 ‘소재 검토’

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 2회 ‘샘플에서 최종단계로’

 

첫 번째 샘플에서 얻은 교훈

2002년 7월 17일

 

첫 번째 샘플 제작 후 이 상품에서 사용할 소재의 특징에 대해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ㆍ0.5mm의 미립자 비즈가 안에서 적절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ㆍ모양을 잡기 위해서는 단단한 커버 소재와 사이즈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개발 중인 「몸을 맡길 수 있는 대형 쿠션」은 「소파보다 작으면서도 편히 쉴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하다」는 여러분의 요청에서 태어난 상품 기획입니다. 그런 이유로, 팔걸이 소파와 달리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느긋하게 쉴 수 있도록 몸을 감싸주는 상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안되기에 사이즈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꽤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 첫 번째 샘플을 통해 단순히 ‘몸에 맞는 크기’뿐 아니라 원하는 모양을 유지시킬 수 있으며 앉았을 때는 제대로 의자로 기능하는 정당한 사이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샘플은 다음과 같은 부분을 주의하며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ㆍ전체적으로 사이즈를 약간 작게 한다

ㆍ안쪽 커버를 4개로 나누어, 미립자 비즈의 이동ㆍ분산을 적절히 막는다.

 

 

2번째 샘플에 대하여

 

이렇게 완성된 두 번째의 샘플은 어땠을까요?

물론 첫 번째 샘플보다도 훨씬 덜 퍼지고 튼튼해져, 동그랗게 퍼지는 현상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촉감과 쾌적함, 희망사항인 사각형 모양의 이미지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미립자 비즈는 늘어나는 수영복 소재로 감싸면 모양이 퍼져버리기 때문에, 이 퍼짐을 잘 막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미립자 비즈의 분량이 적으면 체중을 지탱할 수 없앴기 때문에, 앉았을 때 엉덩이가 바닥에 닿아버립니다.

현재 개발 중인 상품처럼 미립자 비즈를 채운 대형 쿠션이나 소파 같은 제품이 시장에서는 거의 상품화 되어있지 않기에, 손으로 더듬더듬 방향을 찾아가듯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 번째 샘플은 추가로 변경을 진행했습니다.

 

ㆍ캔버스 천을 약간 두껍고 단단한 범포 천으로 변경한다.

ㆍ미립자 비즈를 좀 더 많이 채운다.

ㆍ수영복 소재보다 신축정이 덜한 천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제작한 샘플은 지금까지 제작한 제품과는 반대로 앉았을 때 너무 단단해져버렸습니다. 샘플 안에 채운 내용물은, 안에 채워넣은 미립자 비즈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앉았을 때 부드럽게 꺼지며 몸을 감싸는 느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기에 또 다시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정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ㆍ부드러운 부분의 천은 역시 수영복 소재를 사용해야 함

ㆍ안쪽 커버를 4등분 하지 않고, 미립자 비즈의 양을 줄인다.

 

 

네 번째 샘플(최종)에 대하여.

 

그리고 드디어 4번째로 제작한 샘플은 처음 생각했던 이미지에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4번째 샘플은 앉기 좋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 모습이 거의 예상하던 모양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미립자 비즈와 신축성이 높은 수영복 소재를 조합해 각각의 특징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며, 형태 변형이 유연하게 이루어져 몸을 기대면 기분 좋게 가라앉아 몸을 감싸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형태가 완전한 사각형은 아니지만, 탄력있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방에 두었을 때 깔끔해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h_03

 

세로로 눕혀 앉았을 때의 느낌은

처음에는, 세로로 사용할 때 앉는 부분이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수영복 소재는 굉장히 잘 늘어나, 앉았을 때 원형으로 크게 퍼져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앉았을 때의 느낌은 통상적으로 가로로 했을 때 보다 훨씬 깊이 가라앉습니다. 개발 중에는 벨트 등의 도구를 이용해 퍼지는 것을 막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우연히 이렇게 가라앉는 것이 무릎에서 머리까지를 받치고, 더욱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느낌을 없애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아까웠기에, 이대로 사용해 주시면 어떠냐는 생각이 개발 스태프들의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초의 계획과 전혀 다른 사용방법이 되었지만, 세로로 눕혀 사용할 때는 몸이 깊이 가라앉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여러분께서 만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몸을 맡길 수 있는 대형 쿠션’(상품명 예정 스트레치 소파)이 탄생했습니다. 방 분위기와 취향에 맞춰 3색(그레이ㆍ베이지ㆍ브라운) 커버로 구매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당시 기준) 또, 여러분께서 많이 요청해주신 색상에 대해서는 별도 커버의 취급도 검토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염색 샘플이 완성 되는 대로 사이트 상에 사진을 올려 소개하고, 무인양품 매장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앉았을 때 기분 좋은 푹신함과 몸에 붙는 피트감, 또, 몸을 느긋이 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등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주에는 [상품화 결정]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푹신 소파 보러가기 http://muji.lu/1ryuQ5o

[푹신 소파 개발 스토리]

 

주제: ,